[ 홍선표 기자 ]
대우건설·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4900여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인 데다 2만여가구 규모의 신도시로 탈바꿈 중인 강동구 고덕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75㎡ 총 4932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은 2010가구에 달한다. 전용면적별로 △59㎡ 823가구 △73㎡ 314가구 △84㎡ 733가구 △97㎡ 80가구 △113㎡ 42가구 △127㎡ 1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의 93%를 전용 84㎡ 이하 중소형 주택으로 채운다.
최근 서울 동남권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는 고덕지구에선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이미 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가 분양을 마쳤다. 이번에 분양하는 주공2단지를 비롯해 주공3·5·6·7단지에선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 단계다. 이들 단지의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고덕지구는 2만여가구 규모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2단지는 지역 내에서 교통 여건이 가장 좋다는 평가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내 상가를 통해 아파트와 직접 연결된다. 계획대로 9호선 연장선(고덕역)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 단지로 거듭나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접근성이 한층 더 좋아진다. 인근 상일 나들목(IC)을 이용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올림픽대로로 이동하기도 쉽다.
5000여가구에 육박하는 초대형 단지인 만큼 준공 이후 고덕지구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 인근 유치원과 강덕초, 고덕초, 고덕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한영외국어고, 배재고, 명일여고 등도 단지 주변에 있다. 대형 상업시설과 병원도 가까이 있다. 이마트와 경희대병원, 이케아(입점 예정) 등이 인접해 있다.
대규모 단지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적용한다. 주로 판상형(‘一’자형 동배치)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바람길 마련에도 신경을 썼다. 모든 차량을 지하 주차장에 대도록 설계했다. 지상부를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건물 지하에는 가구별 창고를 제공한다.
다양한 주민복지시설(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25m 길이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단체운동실(GX룸),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여러 종류의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어린이집, 도서관, 시니어클럽, 북카페, 게스트룸 등도 있어 단지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설비들도 마련한다. 각 층에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설치한다. 천장 높이도 보통 아파트보다 0.1m 높은 2.4m로 설계했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절약을 돕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대기전력 차단 장치도 설치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동구 고덕로79길 18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02)488-8400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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