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선표 기자 ]
성균관대 신규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 평택시 도일동 주변 토지 3만여㎡가 분양 중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성균관대 캠퍼스 부지와 300여m 떨어져 있어 개발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재개 등 대형 개발호재와 함께 앞으로 주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시내 토지라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은 평택시의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여㎡ 부지를 1만4000여가구, 4만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시설 용지, 학교시설 용지, 연구시설 용지, 상업시설 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최근 평택시는 브레인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참여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브레인시티 개발은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로 성균관대 신규 캠퍼스와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2단계 사업에선 연구시설 용지와 사업지 북동쪽 산업시설 용지를 마련한다. 3단계에선 부지 남서쪽 산업시설 용지를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다.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비 조달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분양하는 토지는 3만1934㎡에 달한다. 새롭게 들어설 성균관대 캠퍼스 부지와 300여m가량 떨어져 있는 토지로 3.3㎡당 80만~1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토지는 브레인시티 사업으로 새롭게 깔리는 신설도로에 접해 있다. 약 100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짓는 고덕 삼성 산업단지와 60조원을 투자하는 LG 진위 디지털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가량 떨어져 있다. 앞으로 평택시의 토지 보상이 본격화되면 땅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브레인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국제적 수준의 첨단산업시설과 교육시설,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성균관대 제3캠퍼스를 통해 대학과 기업 간 산학연계가 활발히 이뤄지며 다양한 연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산업 경쟁력이 증대되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평택 부동산 시장은 최근 미래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가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해 짓는 산업단지와 주한미군 기지 이전, 평택항 개발, 고속철도(KTX) 지제역 개통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에 터전을 잡을 유입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과 토지 등 부동산의 미래가치가 높아졌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 새 평택시의 부동산 거래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6441건에 그친 부동산 거래량은 2013년 8535건, 2014년 8497건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부동산 거래량이 1만1936건으로 증가했다. 브레인시티 개발 사업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투자자 문의도 크게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02)2038-0171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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