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 셀리드와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계약 체결

입력 2016-09-21 09:47
[ 한민수 기자 ] 녹십자셀은 바이오벤처기업 셀리드의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 'BVAC-C'의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녹십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셀리드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면역항암제 BVAC-C의 국내 1상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BVAC-C는 체내 면역세포인 T세포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을 활성화시켜 HPV 16,18으로 인해 유발된 종양을 사멸시키는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제이다.

셀리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과 BVAC-C의 미국 허가·판매권 기술수출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와 마케팅을 전담할 예정이다.

녹십자셀은 현재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간암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품목허가를 취득해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최근까지 셀리드에 8.56%의 지분을 투자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생산 기술 및 설비를 갖춘 녹십자셀은 세포치료제 위수탁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 생산을 통해 축적한 세포치료제 생산 기술 및 경험, 시설을 통해 위탁생산(CMO)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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