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FOMC 앞두고 보합세…다우 0.02%↓

입력 2016-09-20 06:45
[ 김아름 기자 ]

미국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3포인트(0.02%) 하락한 18,120.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0%) 내린 2139.12에,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18%) 하락한 5235.03으로 종료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다, 주택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선전한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하던 미국 증시는 오후 들어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내일부터 열리는 9월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FOMC는 오는 21일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은 금리 동결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연방기금금리선물에 반영된 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2%에 불과하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산유국 산유량 합의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6% 상승한 배럴당 43.3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베네수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산유량 동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한 데 더해 리비아의 생산 차질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0.99% 상승세를 나타냈고 금융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 부동산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업종과 헬스케어업종, 기술업종, 통신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지난주 강세 흐름을 보였던 애플이 1.2%가량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주 아이폰7 판매 호조 기대와 갤럭시 노트7 리콜에 따른 수혜 전망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인포블록스가 15.42% 상승했다. 비스타 이쿼티 파트너스는 인포블록스를 1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넷이 6.83% 상승했다. 테크데이터는 28억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크데이터는 22.30%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가 2.42% 상승했다. 모간스탠리는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주가도 29달러에서 3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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