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이하 PTP)를 미국 화장품·미용용품 소싱 기업 웜저와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PTP의 지분은 한국콜마가 51%, 웜저가 49%를 소유하는 구조이다. 한국콜마는 연구개발 및 생산부문을 맡고 웜저는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할 계획이다.
PTP는 1993년에 설립된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 소재 화장품 ODM 회사로 로레알·코티·시세이도 등 글로벌 상위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웜저의 PTP 인수는 코스모그룹 USA가 자문을 맡았다.
한국콜마는 색조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웜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고 미국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웜저사는 화장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조달과 보관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및 미용용품 공급과 관련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레알, 시세이도 등 유명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PTP사의 인수를 통해 북미 및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의 거래처와 매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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