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섭 기자 ]
바다 위에 펼쳐진 축제의 파라다이스. 크루즈 여행은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여행 중 하나다. 물 흐르듯 흥겨운 재즈 리듬의 흥에 취하고, 가벼운 춤과 와인에 몸을 맡기다 보면 즐거움 가득한 기항지가 여행자를 반긴다. 노을빛이 깊어지는 가을, 낭만 가득한 아시아의 크루즈에서 깊어진 노을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럭셔리 크루즈 브랜드, 드림크루즈
흔히 호화 크루즈 여행 하면 멀리 떨어진 유럽이나 미국을 떠올린다. 오는 11월 아시아에도 우수한 시설과 서비스에 매력 만점의 기항지를 넘나드는 호화 크루즈가 출항한다. 지난 20년간 아시아에서 크루즈를 운영한 겐팅홍콩그룹이 내놓은 아시아 최초 럭셔리 크루즈 브랜드인 드림크루즈(dreamcruiseline.com)가 그 주인공이다.
드림크루즈의 대표 선박인 겐팅 드림호는 15만t급 선박으로 총 3400명의 승객과 20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초호화 크루즈 선박이다. 승객 대비 승무원 비율을 약 1.5 대 1에 맞춰 여행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림크루즈의 겐팅 드림호는 발코니 객실을 70% 이상 갖췄으며 커넥팅룸도 100개 이상 갖췄기 때문에 가족 및 단체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는 두 대의 최신 럭셔리 잠수정, 다양한 속도의 워터 슬라이드, 월드 클래스의 DJ가 이끄는 선상 주크클럽 등 다른 크루즈에서 즐길 수 없던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겐팅 드림호에만 마련된 ‘조니 워커 하우스’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조니워커의 다양한 스카치 위스키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드림크루즈는 11월13일 광저우 난사항에서 처음 출항해 4박5일간 태평양을 항해한다. 주요 기항지는 베트남 다낭,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다. 11월19일 광저우 난사항에서 출항해 홍콩에서 기항하는 2박3일 일정, 11월19일 홍콩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에서 기항하는 6박7일 일정도 있다. 드림크루즈 한국사무소 (02)733-9033
베트남 중국 등 근거리 여행엔 스타크루즈
드림크루즈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합리적인 가격의 스타크루즈(starcruises.com)로 눈을 돌려보자. 스타크루즈 역시 겐팅홍콩이 운영하는 크루즈 브랜드로 홍콩, 싱가포르,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다. 7만6000t급 대형 크루즈인 슈퍼스타 버고호를 비롯해 슈퍼스타 제미니호,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 슈퍼스타 리브라호, 파이시스호 등 총 다섯 척의 대표 선박이 태평양을 가로지르고 있다.
스타크루즈는 1박부터 3·5·7박까지 다양한 운항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크루즈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늠蚌뵀?버고호는 매주 금요일 홍콩에서 출발해 해상에서 크루즈 파티를 즐기는 1박2일 일정과 매주 일요일 중국 선전에서 출항해 베트남 다낭,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를 기항하는 4박5일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매주 일요일 출항하는 슈퍼스타 제미니호도 인기가 높다. 3박4일 동안 말레이시아 페낭, 말레이시아 랑카위를 기항하는 일정으로 실속 있는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다.
스타크루즈의 선박은 최고 층에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야간에 야외 수영장에서 별을 보며 물놀이를 하고 주간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어 24시간 즐겁다. 이 밖에도 스파, 메디컬센터, 자쿠지, 뷰티살롱, 게임센터, 인터넷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고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다.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나오는 풀코스 요리는 물론이고 중식, 퓨전, 아시아, 이탈리안 등 다양한 세계 요리를 제공한다.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갖췄다. 뷔페에서 김치를 제공하며, 기항지에서 한국 지면신문을 받아볼 수 있다. 한국인 승무원도 상주해 언어 소통의 불편을 덜었다. 스타크루즈 한국 사무소 (02)733-9033
일본과 러시아 명승지를 도는 프린세스크루즈
2016년 아시아 크루즈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크루즈 선사로 선정된 프린세스크루즈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항하는 크루즈 선박은 11만t의 거대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승객 2670명, 승무원 1099명을 수용하는 대형 선박이다. 프린세스크루즈가 운영하는 아시아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프린세스크루즈는 요코하마에서 출발해 부산과 일본 가고시마를 기항하는 4박5일 일정과 부산과 일본 나가사키를 기항하는 4박5일 일정 그리고 일본 홋카이도의 주요 도시와 러시아 코르사코프를 기항하는 8박9일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일정이 알차고 즐겁지만 8박9일 일정은 홋카이도 구시로, 시레토코 반도, 오타루, 하코다테, 아오모리에 러시아까지 돌아보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높다.
크루즈의 즐거움 중 하나는 선내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식당 10개와 바 8개, 각종 쇼 공연장과 스파, 피트니스센터, 실내외 풀 4개에 야외 영화관까지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2014년 4월 선박을 보수하면서 아시아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시설을 구비해 탑승 가치를 더했다. 일본 초밥 식당 ‘카이’와 일본식 온천 목욕장 ‘이즈미’가 그것이다. 특히 목욕탕인 이즈미는 세계 크루즈 선박 최초로 마련한 일본식 온천 시설로 아시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15층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도 인상 깊다.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오션뷰를 갖춰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운동할 수 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 코리아 (02)318-1918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