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충분한 휴식 후 8경기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 9회까지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이 3-2로 역전승하면서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5승3패17세이브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1.87에서 1.82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가벼운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결장했다. 최근 몸 상태가 나아졌으나 팀이 계속 패해 전날까지 등판 기회가 없었다.
이날 컨디션 점검을 겸해 8회 마운드에 선 오승환은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 등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9회에는 투아웃을 먼저 잡은 뒤 연속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동점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빅리그 데뷔 후 첫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시즌 17번째 타점을 올렸다. 3타수1안타1타점, 시즌 타율은 0.310(274타수 85안타)을 유지했다.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타수 무안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0.262, 이대호는 0.259로 타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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