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이번 주(9월 19~23일)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0,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일본은행(BOJ)도 같은 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9월 FOMC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많은 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금리 인상 시기가 12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문제보다 수정된 경제 전망치·성명서에 나타날 경제 진단 ·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발언에 더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5%, 12월 인상 가능성을 45.4%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Fed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BOJ의 정책 결정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시장은 BOJ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장기금리를 상승시키고 단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정책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 움직임도 증시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말 시장 안정을 위해 비공식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란 등 일부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6.2% 급락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21% 상승한 18,123.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오른 2139.1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1% 상승한 5244.57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애플 주가는 11% 넘게 급등해 나스닥지수 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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