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물 분야에서 국제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으로 경기지역 상수원과 수돗물, 지하수 등 전반적인 수질 안전성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최근 미국 환경자원학회(ERA : 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에서 주관하는 먹는물 분야 국제 숙련도 시험 결과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ERA가 환경분야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기관의 분석능력에 대해 평가하는 세계적인 시험으로 대기, 토양, 먹는물 등 환경시료별로 나눠 진행한다.
이 중 먹는물은 수돗물, 상수원, 지하수, 약수 등 전반적인 수질에 대한 안전성을 분석하는 분야다.
평가 과정은 일정 농도의 오염물질을 포함한 시료를 조제, 분석 기관에 제공한 후 참여 기관의 개별 평가항목 측정값과 기준값을 비교해 이뤄지며 평가 결과는 ‘만족’, ‘경고’, ‘불만족’ 등 3단계로 분류된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600여 기관이 참여한 이번 국제숙련도 시험 먹는물 분야에서 연구원은 지난 7월11일부터 8월19일까지 한 달간 참가해 중금속과 이온물질, 휘발성물질 등 12개 항목의 전체 분석결과에 대해 ‘만족’으로 평가받았다.
연구원은 분석에 필요한 각종 장비·기구류에 대한 교정 및 정기점검, 먹는물 분야를 비롯한 폐수, 토양, 폐기물 등 각종 환경시료에 대한 비교 실험 등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세계적 명성이 있는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큰 영광이다”며 “국제수준의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먹는물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도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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