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김포?다산신도시서 1만5000여 가구 분양
택지지구 공급 감소, 희소성 커져 새 아파트 분양 관심
[ 김하나 기자 ]추석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인기신도시에서 앞다퉈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택지지구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려한다면 분양 아파트를 잘 살피고 청약전략을 잘 짤 필요가 있다.
17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연말까지 김포한강·동탄2·다산신도시에서는 20곳에서 1만586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연내 경기도에서 분양예정인 물량(6만1587가구)에서 25%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신도시 6곳 3339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 9곳 7882가구, 남양주 다산신도시 5곳 4641가구 등이다. 이들 신도시는 최근 미분양도 급격히 줄어든데다 청약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연이어 분양에 나선다. 우선 김포한강신도시 Ab18, 19, 21블록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이달말 공급한다. 전용면적 70㎡와 84㎡로 이뤄진 946가구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김포 장기지구 Ac10블록에서도 전용면적 101㎡의 6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가까이 있고 길 건너편 운양동 CGV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교육여건도 잘 갖춰졌다.
김포시는 지난해 미분양아 아파트가 있었지만 올해들어 급격히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에는 2969가구에 달했지만 7월에는 935가구로 69% 감소했다.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동탄2신도시에서는 중견사들의 공급이 예정됐다. 동탄2신도시는 남동탄까지 분양열기가 옮겨가면서 11개 단지 8304가구 분양에 16만5987명이 몰렸다.
10월 초 중흥건설이 2개 블록에서 1630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SRT 동탄역(예정)이 가까워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A35블록은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전용면적 83㎡ 436가구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예정)를 도보 통학가능하다. 동탄1, 2생활권을 동시에 품은 더블 생활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A68블록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전용면적 83㎡ 1194가구는 공공임대 아파트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7블록 일대 ‘동탄 린 스트라우스 더 레이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42가구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6개동, 오피스텔 1개동 규모다. 아파트(전용면적 98~116㎡) 956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84㎡) 186실로 이뤄진다.
본격적인 분양의 막이 오른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도 중견건설사들의 공급이 예정됐다.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하반기 선보인 6개 단지 3150가구에 5만7971명이 청약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금지구 B2블록 일대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이달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759가구다. 4베이 평면으로 채광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음달에는 신안이 지금지구 B3블록과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 1차(1282가구)와 2차(800가구) 등 208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공급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가계부채 대책으로 공공택지 공급 감소, 집단대출 소득 심사 강화 등 처방책을 내놓으면서 공공택지 내 아파트 몸값이 높아진 분위기"라며 "지난 8월 공공택지 공급을 줄인다고 발표한 만큼 막차를 타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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