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서울살이' 생활물가 상승률, 전국 평균 3배 넘어

입력 2016-09-15 10:06
수정 2016-09-15 10:34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월세까지 고려할 경우 서울의 생활 물가 상승률은 다른 시·도보다 더욱 두드러졌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0.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쌀, 두부, 라면 등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식품과 담배, 양말 등 품목, 상·하수도요금, 전기요금 등 서비스요금까지 총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한 지수다. 체감 물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것이다.

서울은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줄곧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서울의 생활물가 상승률은 공동 2위인 부산과 경기, 전남(이상 0.3%)보다 2배 이상이었고 전국 평균(0.2%)의 3배가 넘었다.

전·월세를 포함하면 서울의 생활물가는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은 1.3%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1%대를 기록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에서도 서울이 2014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의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 상승률은 2위 경기(0.8%)보다는 0.5%포인트나 높았고 전국 평균(0.6%)의 2배가 넘었다. 특히 전·월세 상승률도 서울이 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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