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기자)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알고보면 누구에게나 다 반가운 것만은 아닙니다. 한 업체가 실시한 ‘명절 스트레스’ 조사에서 20대는 “취업이나 결혼에 대한 잔소리가 가장 스트레스”라고 답했다고 하네요.
특히 학교나 직장에 소속되지 못한 채로 취업을 준비중인, 이른바 ‘취준생’들이 겪는 명절 스트레스는 더욱 심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이 걱정이랍시고 던지는 한마디가 가시방석이 됩니다. 사실 하반기 공채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하루가 급할 때죠. 친척들의 잔소리와 눈치는 피하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필요한 때입니다.
공간대여업체 토즈는 연휴 기간 동안 집중력을 높여 마지막 피치를 올릴 것을 제안합니다. 토즈에서 운영하는 ‘스터디센터’는 개인별로 학습 성향과 목표에 따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갖춘 프리미엄 독서실입니다.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기반으로 한 7가지 학습 유형에 따른 5가지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곳은 1인 전용 독립공간인 ‘인디비주얼룸’으로 주변 방해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엔 개방된 공간에서 타인과의 경쟁심을 느끼면서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오픈스터디룸’도 인기가 좋습니다. 대형 화이트보드에 소리 내면서 읽고 쓰며 학습능률을 올릴 수 있는 ‘셀프 티칭룸’도 취준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연휴 내내 공부만 하는 건 좀 너무합니다. 쉴 땐 쉬어야겠죠.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코인 노래방’은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껏 소리치며 노래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평균 500원에 노래 2곡을 부를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심리 분석과 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링 카페 '미스터힐링’은 산소가 나오는 1인 전용 공간에서 고성능 전신 안마의자를 이용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취준생들의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1인 영화 관람객, 일명 ‘혼영족(혼자 영화 보는 사람들)’을 위해 넓은 팔걸이가 있는 1인석 형태의 좌석이 있는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끝) /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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