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컵에 디저트 담고, 미니찜기가 그릇…'조리용기=식기'

입력 2016-09-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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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기자 ] 조리부터 식탁 세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주방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쿡방(먹는 방송)’의 인기로 요리 초보자가 늘어난 데다 폭염 때문에 설거지를 기피하면서 실속 있는 주방용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 주방용품 제조업체는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에서 조리한 뒤 식탁에 그대로 올려놔도 손색없도록 디자인까지 신경 쓴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

타파웨어 브랜즈의 ‘마이크로 머그’(사진)는 파스텔톤의 알록달록한 색상이 특징인 전자레인지 전용 머그컵이다. 재료를 담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간편한 요리가 가능해 원스톱 조리 도구로도 손색없다. 핑크, 민트, 블루,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상으로 구성돼 식탁에 내놓으면 화사하고 감각적인 테이블 세팅이 완성된다. 가볍고 내열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했다. 컵케이크나 수프, 오믈렛, 달걀찜 등 간단한 아침 식사나 간식에 적합하다. 이달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20% 할인해 준다.

국내 주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 도자기 브랜드 포트메리온의 ‘보타닉 가든 핸드그라탕’은 그라탱, 치즈 오븐 스파게티, 떡볶이 등 4洑?오븐 요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튼튼하고 내열성이 강한 도자로 제작해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포트메리온 특유의 꽃과 나비 등을 섬세하게 묘사한 디자인으로 일반 식사뿐 아니라 티타임, 파티 등 손님을 초대한 자리에서도 무리가 없다.

탁가온 ‘미니찜기’는 최근 늘어나는 1인 가구 수요에 맞춰 소량의 음식을 간편하게 찔 수 있는 세라믹 찜기다. 식기 기능까지 갖춰 조리와 식사, 세척 과정을 줄였다. 소량의 찜이나 중탕 요리에 유용하고 찜기 구멍 위로 홈이 파여 있어 쉽게 손잡이를 걸 수 있다. 뚜껑이 달려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옥소의 ‘계량컵’은 어느 각도에서도 눈금을 쉽게 읽을 수 있어 양념이나 식재료 양을 맞출 때 편리하다. 투명한 용기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어서 과일이나 빙수 등 디저트를 담으면 감각적인 식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손잡이 부분은 실리콘으로 처리해 젖은 손으로 사용해도 미끄러지지 않으며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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