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트리·현관 중문…아파트 안 부러운 아파텔

입력 2016-09-12 19:07
주거용 오피스텔 특화 설계


[ 조수영 기자 ] 팬트리(식품저장실), 현관중문 등 아파트에 적용되던 특화 설계가 오피스텔에도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자 건설회사들이 아파트 특화설계를 오피스텔에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선보인 ‘강남역 비엘 106’은 현관중문을 적용하고 거실과 침실 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291실 중 60% 이상을 1.5룸 구조로 짰다.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최상층(전용면적 70~89㎡)을 아파트처럼 방 두 개, 거실 구조로 구성한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보다 3.3%포인트 늘어난 27.2%에 달했다.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등으로 1인 가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수요자를 위한 공간특화 설계 단지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서 300m 거리에 짓는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사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39㎡F 타입에 ‘ㄷ’자형 주방과 팬트리 공간을 제공하고 거실과 침실 사이 벽체를 유리 파티션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용 27㎡C 타입은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32㎡D 타입은 거실과 방을 분리한 투룸 구조로 설계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리마크빌 영등포’ 오피스텔은 전용 23~43㎡, 지하 4층~지상 18층, 760실로 구성됐다. 11개 세부 타입으로 구분되며 B2a타입부터는 팬트리 공간 또는 붙박이장이 제공되고 D3타입과 E타입에는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포함돼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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