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용설명회 "자소서는 설득...직장인 언어로 써야"

입력 2016-09-09 19:43
수정 2016-09-11 19:39


(공태윤 산업부 기자) “현대건설은 해외현장 매출이 65%다. 해외 유수의 건설사와 경쟁하여 이길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키워달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올초 신입사원 대상의 ‘CEO특강’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채용에서 중 사장의 의중을 반영한 채용을 할 예정이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와 신시장 개척을 할수 있는 도전정신 그리고 어느곳에 가든지 그 나라에 적응할수 있는 소통과 협력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뽑는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7~8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오픈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사전 선착순 신청자 600명을 초청하여 신입사원의 입사멘토링, 대리과장급 선배의 직무상담 그리고 인재채용팀의 채용설명회 등으로 진행했다.

현대건설 채용설명회에 나온 김민규 인재채용육성팀 차장은 “유럽,아프리카,중남미가 현대건설의 신시장”이라며 “이번 채용에서 스페인어와 중국어 우수자를 우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마케팅과 재경분야에서 중국어와 스페인어 우수자를 우대하여 뽑는다. 그는 중국어 우수자 우대와 관련해서는 중국건설사,금융과 합작을 통해 그 재원으로 萬保萍袖?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서류접수를 마감하는 현대건설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모두 6문항이다. 김 차장은 “좋은 자소서란 목표·열정, 관심· 애정, 구체성·명확성 그리고 사실에 기반한 진실된 자소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소서에는 왜(why), 어떻게(How), 결과(Result)가 포함된 자소서여야 한다며 직장인의 언어로 쓰는 연습을 할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그가 예시한 좋은 자소서의 한부분이다.

“2학년때 3학년 전공수업을 신청했다. 어려움은 예상보다 컸다. 조별프로젝트는 모두 형,누나였다. 소통이 잘 안되어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해결을 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학점은 안좋았지만 관계에서 오는 문제해결력을 배웠다.”

김 차장은 나쁜 자소서란 회사이름이나 브랜드이름을 잘못쓰거나 분량이 미흡하거나 복사본 자소서 그리고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단어의 나열이 있는 자소서는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쁜 자소서의 예도 들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액이 크게 줄었다....유럽 건설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꼼꼼하게 수익성을 따져 선별적으로 수주에 접근해야 한다.”

김 차장은 자소서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아니라 회사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지원자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자세한 보고서형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소서 2번 문항 ‘현대건설의 개선,보완점’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신문기사 복사보다는 지원자의 고민이 담겼으면 한다”며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솔루션을 원하는게 아니고 지원자의 관심을 린?싶어서 낸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10월9일 치러지는 인적성검사 HMAT와 관련해서는 부정해위를 조심해야 한다. 그는 “공각지각 유형에서 시험지를 돌리면 불합격”이라며 “부정행위로 탈락하는 경우가 매회 20%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면접은 ‘원데이면접’이다. 1차 실무면접은 50분간의 심층 직무역량면접과 영어 의사소통을 확인하는 SPA면접 그리고 우리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확인하는 2차임원면접이다.

김 차장은 현대건설 신입사원의 특징으로 “건설의 도전 DNA를 가지고 모두가 윈윈하는 마인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즐기며 주변과 융화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2016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모집분야 : 기술직(토목공학,건축공학,기계공학,전기전자공학,안전공학),사무직(인문사회상경),R&D직군(토목,도시,교통,전기전자공학 석사이상)

-채용전형 : 서류접수(8월30~9월12일)-HMAT(4시간30분)-1일면접(실무,임원,SPA)-신체검사-합격자 발표

-채용특징 : 마케팅(중국어 우수자 우대), 재경(스페인어 우수자 우대)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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