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젬백스앤카엘은 9일 제26차 세계소화기암학회(IASGO 2016)에서 말기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리아백스주는 젬백스가 개발해 삼성제약을 통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췌장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다.
이번 IASGO에서는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최신 연구성과들이 소개됐다는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박정엽 교수는 '맞춤형 항암면역치료의 새로운 지평-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 결과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응급임상이란 생명이 위험한 환자에게 다른 치료 수단이 없을 경우,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간으로 전이가 진행돼 치료 대안이 없는 췌장암 환자에게 리아백스주를 포함한 항암요법을 실시한 결과, 췌장의 암소가 7cm에서 4.4cm으로 줄어들었다. 간 전이 역시 소멸된 사례 등도 발표됐다.
박 교수는 말기 췌장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리아백스주가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리아백스주를 통한 면역항암치료는 기존의 항암치료에 비해 백혈구감소증 등의 부작용이 현저히 낮다고 덧붙였다.
젬백스 바이오사업부의 송형곤 사장은 "리아백스주의 응급임상은 췌장암을 비롯한 말기 암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면서 "앞으로 리아백스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적응증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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