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
[ 김봉구 기자 ] 세종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6 세계대학평가’에서 50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501~550위 구간에 진입한 세종대는 국내 대학 중에선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35위인 서울대가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세종대는 특히 이번 평가에서 순위가 가장 많이 뛴 국내 대학이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올해 QS 평가는 전세계 38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4개 분야의 △학계 평가(40%) △논문당 피인용 수(20%) △교수 1인당 학생 수(20%) △졸업생 평판도(10%) △외국인 교수 비율(5%) △외국인 학생 비율(5%) 등 6개 지표를 잣대로 순위를 매겼다.
설문 형식 동료평가(peer review)인 학계 평가의 배점이 높은 게 특징.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 “전공 분야 최고의 대학은 어디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던져 추천을 많이 받은 대학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세종대는 우수 교수진 유치와 상위 10% 해외 학술지의 논문 게재 장려 등 연구력 향상에 공을 들인 게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1411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매학기 300여명의 국내 학생을 해외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보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구 총장은 “세종대는 앞서 라이덴 랭킹 국내 11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교수진을 유치하고 국제화를 강화해 학생들이 더 많은 해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 국내 최초로 전체 학생들에게 필수적으로 컴퓨터 코딩 교육을 하는 등 우수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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