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중 정상회담 주목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톈안먼 성루 외교 1년 만인 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항저우에서 만났다. 한·미 양국이 한반도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7월8일)한 이후 처음이다.
붉은 재킷과 회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어 2층 리셉션홀로 이동해 오후 3시10분께 시 주석과 짧은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행사장 중앙에 서 있는 시 주석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면서 시 주석을 향해 걸어갔고 먼저 손을 내민 시 주석과 악수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띤 채 사진 촬영에 임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공조와 사드 설득외교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자로 나서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G20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며 “창조경제가 세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새로운 포용적 혁신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극복을 위한 방안과 양국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G20 회의 이틀째인 5일 제3세션과 제5세션에 참석해 자유무역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할 방침이다.
항저우=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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