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은퇴설계서비스대상] 신한은행, 12만명 고객에 미래설계지수 산출 '맞춤형 대안' 제시

입력 2016-09-04 18:25
대상(금융감독원장상)


신한은행은 2014년 4월 ‘신한 미래설계’ 브랜드를 내놓은 뒤 은퇴설계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지난 2년여간 신한은행의 은퇴설계 서비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는 12만여명에 달한다.

‘S-미래설계’와 ‘미래설계 컨설턴트’는 신한은행이 자랑하는 은퇴설계 자산이다. S-미래설계는 2014년 10월 말 선보인 은퇴설계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의 은퇴 준비 현황을 분석한 뒤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영업점을 찾아가 은퇴설계 서비스를 신청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S-미래설계는 ①은퇴 준비 목표 설정 ②준비 상태 점검 ③개선방안 적용 등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 은퇴 준비 목표 설정에선 은퇴 연령과 기대수명을 설정하고 은퇴 후 시기별 월 생활비를 점검한다. 자녀 결혼자금 등 앞으로 필요한 목돈도 추산한다. 은퇴 준비 목표를 구체화한 뒤엔 준비 상태를 점검한다. 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 준비 상황과 금융자산, 부동산자산을 정리한다.

여기까지 마치면 소비자의 은퇴 준비 현황을 점수로 만든 미래설계지수가 산출된다. 미래설계지수는 준비 자금 달성률, 현금 흐름 준비율, 금융자산 안정성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는데 각 항목을 보완하기 위해 세 번째 단계인 개선 방안 적용이 이뤄진다. 개선 방안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해 추가 자금을 투입하거나 주택연금 활용 방안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조정하거나 필요 자금을 조정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소비자 개인 상황에 맞는 개선 방안을 선택하면 미래설계지수가 새로 계산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은퇴 준비 상황이 어느 항목에서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은퇴설계 대상 심사를 위해 위촉한 소비자 평가요원들은 “미래설계지수가 은퇴 준비 노력을 강화하게 하는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퇴설계 프로그램인 S-미래설계를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 미래설계 컨설턴트다. 미래설계 컨설턴트는 전국 750여개 영업점에 배치돼 있다. 이들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한 은퇴 상담 전문가로서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미래설계 컨설턴트는 소비자들이 은퇴 후 수억원의 큰돈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은퇴 준비를 포기하지 않도록 S-미래설계를 활용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평가를 받고 있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미래설계 컨설턴트의 은퇴설계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태블릿PC를 통한 은퇴설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은퇴설?서비스로 고객에게 제시한 은퇴설계 방안이 구현될 수 있도록 연금상품과 저위험·중수익 투자상품 등 다양한 은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은퇴 생활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래설계통장과 미래설계카드는 대표적인 은퇴 상품으로 출시 후 가입자가 각각 193만명과 19만명에 달한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금융소비자가 은퇴 후 더욱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최적의 은퇴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은퇴설계 서비스 대상, 소비자 100여명 서비스 직접 체험·평가

시상식 5일 한경다산홀

한국경제신문사가 금융회사 은퇴설계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국민들이 더 효율적으로 길어진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제정했다.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가 후원하고 한국FP학회가 주관한다.

지난 7월 선발된 소비자 평가요원 100여명이 주요 은행과 보험회사의 은퇴설계 관련 금융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뒤 최현자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공정하고 과학적인 접근법에 따라 품질 등을 평가했다. 이어 한국FP학회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수상 회사를 선정했다.

장경영 한경 생애설계센터장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