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석의 외길 인생 30년 투자스토리 (6) 삼성화재 같은 성장주에 장기투자를

입력 2016-09-04 14:21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자산을 확충하는 형태로 성장한다. 안정적 수입원이 있는 기업이라면 성장 전략을 고민하지 않고 현재 상태에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는 사정이 다르다. 투자자는 이 같은 기업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성장속도가 빠른 성장주를 골라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성장주 사례를 찾아보자. 삼성화재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재보험사다. 1980년 종합주가지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 회사 주가는 1000원을 밑돌았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28만원으로 1980년과 비교해 300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 가계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판매는 물론 자동차 보험료도 상승했다. 자동차보험료 수준이 내려간 적도 없다. 국민의 소득수준이 올라가고 보험시장 경쟁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삼성화재 실적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연히 주가도 올라간다. 최적의 성장주라고 할 수 있다. 경제성장률과 보험시장 판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도 있다.

가장 좋은 주식 투자 방법은 이런 성장주를 추려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삼성화재처럼 우수한 성장주가 상당히 많다.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주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