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udential 라이프플래너의 보험 멘토링] (25) '노후 가난'의 늪에 빠지지 않는 생애 재무설계

입력 2016-09-04 14:07
요새 TV를 보면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빈번하게 나온다. 여행지에는 야외 카페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백발의 노인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열심히 일하면 나의 노후도 저렇겠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현실에선 막연한 노동의 대가가 여유로운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65세 이상 노인 중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일반 가구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카페테라스에서 차 한 잔 마실 여유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노후가난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을까.

노후가난의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재무설계가 중요하다. 초저금리, 초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재무설계는 개인의 재무상태를 진단하고, 예측되는 경제상황 아래에서 적절한 투자로 최선의 이익을 내는 계획이다. 흔히 사람의 일생을 생로병사(生老病死)로 요약하는데, 재무설계가 이런 인생 전반에 걸쳐 필요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로 ‘생’의 범주에서만 고민한다. ‘노병사’는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하게 살아있는 ‘생’의 영역에서 재무활동에 치중한 나머지 노후에 닥칠 건강 리스크나 사망 후의 가족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

길지 않은 인생에서 여유로운 삶을 위해 생로병사에 따른 경제적 재무설계를 해놓는 게 바로 ‘생애설계’다. 생애설계는 인간의 생애주기에 맞춰 설계하는 것으로 재무설계의 주체가 되는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변수로 포함하기 때문에 ‘노병사’의 리스크에 좀 더 포괄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생애주기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사회초년기, 가족형성기, 자녀성장기, 가족성숙기, 노후생활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단계에 따라 소득과 지출에 차이가 생긴다. 주택마련, 자녀교육, 노후 건강악화 등 시기별로 목돈이 지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소득과 지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보험금융상품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남긴 묘비명이다. 위트와 풍자가 담겨 있는 이 문구처럼 죽음을 예견하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전문가와 함께 생애설계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해서 본인의 여유로운 노후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나주영 < 푸르덴셜생명 시니어 컨설팅 L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