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드라마사업 분할 효과…실적 개선 기대"-하나

입력 2016-09-02 07:09
[ 박상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일 CJ E&M에 대해 신설법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은 유지했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CJ E&M이 지난 2월 드라마사업을 분할해 새로 설립한 법인이다.

이를 통해 CJ E&M은 역량을 집중, 성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중국 등 현지 업체와 콘텐츠 합작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황승택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이 경쟁력 있는 드라마를 만들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며 "CJ E&M이 아닌 지상파 판매를 통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드라마 '공항가는 길', '캐리어를 끄는 여자', '푸른바다의 전설' 등은 이달 말 부터 방영될 예정"이라며 "광고 뿐만 아니라 콘텐츠 판매 수익까지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유통 확대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황 연구원은 "프로그램 채널과 방송 시간이 증가해 광고 단가가 오를 전망"이라며 "3분기 말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고산자'와 '아수라' 등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며 "지난 2분기 부진했던 영화 부문의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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