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신뢰로 소비자를 품었다…고객은 사랑으로 보답했다

입력 2016-08-31 16:47
1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서 시상식

혁신에 믿음 더한
37개 브랜드 선정

KB국민은행·바이하츠
10년 연속 대상 받아

롯데기공 등 13개 브랜드
올해 첫 수상 '영예'


타깃 고객의 사랑과 관심을 모조리 독차지하고 싶었던 걸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살펴보니 남다른 성공 DNA가 있었다. 깐깐한 소비자에게 브랜드파워는 구매의 결정적 요소가 된다. 그리고 브랜드의 신뢰도는 곧 또 다른 매출의 불씨가 된다. 브랜드에 만족한 고객들이 훌륭한 입소문 소스가 되기 때문이다. ‘믿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돌면 소비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기꺼이 지갑을 연다. ‘충성 고객’이라고 불리는 소비자들도 그래서 생겨났다.

매출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파괴적인 영향력을 가진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신뢰’를 선택한 브랜드들이 있다. 그리고 고객들은 사랑과 애정으로 보답했다.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는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신뢰를 받고 있는 브랜드를 시상하는 ‘2016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37개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신뢰받는 브랜드를 뽑아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소비 주체가 직접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정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 소비 수준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 선정은 전국 만 20세~59세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관련 설문조사와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일까지 소비자 사전조사를 거쳐 리서치가 진행됐으며, 지난 달 17일 수상 브랜드가 최종 결정됐다.

올해는 내구재·소비재·서비스 3개 분야에서 기업과 지자체를 포함해 총 315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중 분야별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혁신을 지속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10년 연속 수상 명단에는 2개의 브랜드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말 기준 은행권 최초로 개인고객 3000만 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은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거래하는 넓은 영업망을 토대로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날크립’으로 유명한 국산문구의 자존심 바이하츠는 진실과 정성을 담은 최고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알렸다.

횡성한우는 축산물 부문에서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최근 홍콩 수출을 계기로 해외 공략의 스타트를 끊은 횡성한우는 세계로 뻗는 국민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전국 최고의 자존심을 지켰다. ‘편안한 안경’의 대명사로 각인된 안경박사는 8년 연속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로 뽑혔다. 성별과 세대를 떠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숙취해소음료 ‘여명808’은 7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6년 연속 수상에는 3개 브랜드가 뽑혔다. 개인용 온열기를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하는 미건의료기와 국제학회에 50회 이상 발표된 수술기법으로 남성의 성적 콤플렉스를 해결해주는 LJ비뇨기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서비스 알바천국이 그 주인공들이다. 집에서도 손쉽게 전문적인 스파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맥스클리닉’은 화장품 부문 5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4년 연속 수상에는 4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아웃도어 시장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네파, 초고선명(UHD) TV는 고가라는 인식을 깨고 대중화를 선도하는 티베라, 33년간 국내 어학교육을 선도해온 파고다아카데미, 밥맛 좋기로 소문난 전국 최고의 품질 인증 미(米) 충남 예산의 ‘청풍명월 골드 쌀’이다.

3년 연속 수상에는 6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16년간 김치 유산균을 연구·개발해온 유산균하우스, 시중에 나와 있는 분말세제 중 유일하게 국내 로하스(LOHAS)인증을 받은 세제혁명, 빛고을 광주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유·스퀘어, ‘소(牛) 사골 순댓국’이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시장을 강타한 담소 소사골 순대, 생태·안보·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난 ‘청춘양구’, 세계 5대 청정갯벌에서 재배된 강화섬쌀이 영광의 얼굴이다.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영광을 재현한 브랜드는 5개다. 파나소닉코리아의 구강세정기 ‘제트워셔’, 상업화 매실 90년 역사를 주도해온 ‘빛그린 광양매실’, 그리고 경북 청송군의 ‘자연을 노래하다, 청송’,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백스 ‘OTO Global/OTO 무료국제전화’, 국제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여수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처음으로 수상한 브랜드는 13개다. IoT(사물인터넷)보일러로 프리미엄 가스보일러시장 선점에 나선 롯데기공, 3가지 패키지 인테리어 상품을 내놓은 KCC의 홈씨씨인테리어, 대선주조의 ‘순한시원’, 정통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 ‘임페리얼’, 위장장애 개선제 ‘잔탁’, 파나소닉코리아의 전기면도기 ‘람대쉬’, 천연 치약 붐을 불러온 브랜드 ‘벨레다’가 첫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지자체 브랜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전북 진안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마이산 정기담은’, 충남 당진시의 ‘해나루’, 단양군의 도시브랜드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 충남 서산의 대표축제인 ‘서산국화축제’, 경북 달성군의 ‘토마토축제’, 서산의 지역특산물 조청을 만드는 ‘서산명가’가 뽑혔다.

‘2016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은 1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