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필사…하루 한 편 논술
면접 땐 수백개 예상질문 만들어
[ 공태윤 기자 ]
국민은행에 합격할 수 있던 비결은 ‘꾸준한 관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거래 은행은 국민은행뿐이었고, 고객자문단으로도 활동했다. 밝은 미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는 은행원으로서 꼭 필요한 역량이다.
자기소개서에는 다양한 경험을 담았다. 국제학교 재학, 대학 홍보대사, 통역봉사, 공모전 수상 등의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은행 행원에게 필요한 역량과 연결해 차별화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궁금증을 유발할 소제목을 붙였다. 본문은 기승전결의 순서로 작성한 뒤 결론에 해당하는 문장을 맨 앞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작성했다.
논술과 필기시험은 경제뉴스를 필사하고 하루에 논술 한 편을 작성하며 준비했다. 국민은행은 자기소개서 합격자 발표 후 필기논술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짧기 때문에 자소서 제출 직후부터 시험을 준비했다. 등·하교 시간을 이용해 경제뉴스를 읽고 이를 재해석해 정리했다. 국민은행 관련 기사는 반드시 정리했다.
면접에서는 미소와 자신감을 보여주려고 노력 杉?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언제 어디서든, 이유를 불문하고 항상 밝게 웃는 연습을 했다. 이것은 실전 때 날카로운 질문 앞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 됐다. 자기소개서의 모든 문장마다 예상 질문 수백 개를 작성하고 답변을 준비했다. 이런 철저한 준비가 결국 면접장에서 자신감을 줬다.
정리=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