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곳 공시 후 평균 주가 2.6%↓
[ 김익환 기자 ] 올 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주가가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곳의 지난 26일 종가는 공시 전날과 비교해 평균 2.60% 떨어졌다. 공시 전날보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전체의 70%인 25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가 바뀐다는 공시 이후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삼부토건이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6일 1만7700원으로 공시 전날(4만5250원)과 비교해 60.88% 하락했다. 올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최대주주가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채권단으로 바뀐 현대상선도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40.79% 떨어졌다. 아이카이스트랩(-54.55%) 핫텍(-54.20%) 아비스타(-33.33%) 대유에이텍(-26.78%) 필룩스(-25.71%) 키스톤글로벌(-25.63%) 현대페인트(-23.95%)도 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최대주주 변경을 경영권 불안으로 인식하면서 기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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