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입전형]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 인터뷰 "구글 등과 손잡고 글로벌 인재 육성"

입력 2016-08-26 17:24
수정 2016-08-29 11:41
-중앙대의 인재상과 비전은?

중앙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다.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로서 교양과 전문적 지식을 기르고,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열린 세계관을 지닌 인재를 의미한다.

-중앙대만의 강점이나 비교우위가 있다면?

중앙대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업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 손잡고 글로벌 실무 감각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구글이 콘텐츠 전문가 육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가 소프트웨어 교육이 아닌 IT 감각을 가진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학 내에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 역시 중앙대가 최초다. 또한 중앙대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인 아마존 웹서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아마존 웹서비스, AWS Educate 프로그램,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는 공동교과목 수업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 지원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중앙대는 학생 경력개발 시스템인 ‘중앙대 레인보우 시스템(CAU Rainbow System)’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학생의 비전과 진로선택, 역량개발, 취업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 커뮤니티 등 7대 영역으로 구성돼 취업·진학·창업을 포괄한다. 학생의 입학부터 학업-생활-장학-졸업-동문 활동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경력 관리와 함께, 학생 본인의 목표 진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목할 학과는?

산업보안학과, 글로벌금융, 국제물류학과, 공공인재학부, 소프트웨어전공, 융합공학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등을 꼽을 수 있다. 산업보안학과는 유무형 산업자산보안 발전과 함께 관련 전문 인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개설한 학문단위로 산업보안 경영, 범죄예방/조사, 법제도, 기술 등 다차원 접근을 통해 연구하게 된다. 컴퓨터공학부 소프트웨어전공은 삼성, LG와 함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는 학과다. 에너지시스템공학부는 에너지시스템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다양한 공학 분야의 융복합 교육을 통한 원자력, 화력, 친환경, 전력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마련한 학문단위다. 융합공학부는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타 학문 영역의 강점을 공유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디자인하는 융합기술군으로서 바이오메디컬공학, 나노바이오소재공학과 디지털이미징전공을 세부전공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제물류학과는 글로벌 무역과 물류 시장에서 활동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한 학문단위다. 경영학부 글로벌금융 프로그램은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출범시킨 전공이다. 공공인재학부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공공부문의 창의적인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부다. 공공인재학부에서는 입학 후 4년간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통해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2017학년도 입학전형이 달라진 점은?

중앙대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 논술전형, 실기전형 위주로 간소화해 수험생과 지도교사가 이해하기 쉽게 구성, 운영한다. 학생부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13%,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탐구형이 18%씩, 그리고 고른기회전형이 14%를 차지하는 등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율이 64%에 이르는 만큼 대학입학에서 학생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효과적인 중앙대 입시전략은?

학생부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이 유리하다. 내신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외에는 서류, 면접, 논술 등의 기타 전형요소가 전혀 반영되지 않으므로 다른 평가요소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을 성실히 이수하고, 교과와 비교과가 균형 있게 발달한 학생을 선호한다. 합격생의 내신 성적은 1등급에서 6~7등급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지만 2~3등급 중반의 학생이 많은 편이다.

논술전형은 내신 6등급대 위의 학생들이라면 승부를 걸어볼 만한 전형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수능 결과에 대한 부담은 비냅?덜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학생이 수능 최저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능 최저 기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추가서류 없이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에서는 사전 지식 등을 평가하는 면접을 진행하지 않는다. 서류에 기반한 사실 확인형 위주의 면접을 하므로 면접에 큰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해 출제하고 있다.


중앙대 2017학년도 수시모집?

중앙대는 2017학년도에 총 모집인원 4830명 중 71%에 해당하는 3419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19일(월) 오전 10시에 시작해 9월21일(수)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교과/종합), 논술전형, 실기전형 위주로 간소화해 수험생과 지도교사가 이해하기 쉽게 운영한다. 학생부 내신만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13%,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탐구형이 각각 18%, 그리고 고른기회전형이 14%를 차지하는 등 학생부위주전형의 선발비율이 64%에 이르는 만큼 대학입학에서 학생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논술전형은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26%의 학생을 선발한다. 나머지 10%는 예체능계열 학생을 선발하는 실기전형이다.

중앙대는 공정한 대학입학 환경을 마련하고자 ‘디지털 입학처(http://da.cau.ac.kr)’ 서비스를 열었다. ‘디지털 입학처’를 통해 간단한 진로진단 테스트는 물론 적성에 맞는 직업군 탐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수험생의 입시 준비 편의를 돕기 위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아이디 ‘@중앙대2017수시’)하면 수시모집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다.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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