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가계부채 관리방안 영향 제한적…선제적 조치일 뿐"

입력 2016-08-26 07:49
[ 박상재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6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은행주(株)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은 전날 주택 분양시장 관리방안을 추가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가계부채가 약 1257조원을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방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공급 물량을 조절하고 택지 매입 단계에서 적정 주택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미분양 관리지역 확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보증 심사도 강화한다.

김언 연구원은 "이번 방안으로 은행의 신규 집단 대출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승인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고, 향후 2~3년에 걸쳐 집행돼 당분간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계의 연체율도 매우 낮아 은행의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주탁담보대출 분할 상환과 고정금리 목표 상향 부문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위험 관리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가 큰 만큼 은행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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