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획·공공금융 등 일부 부서 이전 업무
[ 오경묵 기자 ]
대구은행(행장 박인규)이 오는 10월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연다.
대구은행은 수성구에 자리한 본점 건물 노후에 따른 리모델링으로 26일부터 본점 부서를 대구 칠성동 제2본점 등으로 분산 배치를 시작해 10월 제2본점 시대를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은 1985년 준공해 지난 30여년간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본점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11월 들어가 2018년 2월에 마칠 예정이다.
제2본점에는 경영기획본부, 공공금융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이 옮겨간다. 미래금융본부와 콜센터 등은 수성구 범어동지점으로, 여신관리부와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등은 북구 화성파크드림 갤러리관으로 각각 옮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간에도 본점 영업부, 본점 PB센터, 전산부 등은 제1본점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칠성동 제2본점 이전에 앞서 제2본점 영업부의 영업을 지난 22일부터 시작했다.
제2본점은 지하 3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3만7055㎡ 규모 ? 국내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건물이다. 제2본점은 2013년 12월 착공해 지난 4월 완공됐다. 1층에는 1000㎡가 넘는 로비와 갤러리, 북카페가 들어선다. 갤러리는 제1본점보다 3배 큰 규모다. 갤러리와 북카페는 지역민에게 개방한다. 2~3층에는 420여석 규모의 문화시설(강당)도 들어선다. 4층은 다양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문화센터로 이용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인다. 4개의 강의실과 다목적 홀은 최대 3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업무시설은 5~9층에 마련된다.
건물 외형은 1~2층에 투명 유리를 사용해 조명을 밝히면 건물이 떠 있는 느낌이 들게 설계했다. 10층은 옥상정원으로 꾸며진다. 박인규 대구은행장은 “과거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온 칠성동 부지에 대구은행 제2본점을 완공했다”며 “앞으로 대구 시민과 창조경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