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헬스케어·소재 업종 부진에 하락… 다우 0.35%↓

입력 2016-08-25 06:41
[ 박상재 기자 ]

미국 증시가 헬스케어와 소재 업종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82포인트(0.35%) 하락한 18,48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6포인트(0.52%) 낮은 2175.4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2.38포인트(0.81%) 내린 5217.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모든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헬스케어와 소재 업종 부진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두 업종은 각각 1.6%, 1.2% 가량 떨어졌다. 헬스케어 업종은 제약기업인 밀란 주가가 5.4%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는 알레르기 치료제 에피펜의 가격 인상 논란이 번졌기 때문이다.

소재 업종은 금 생산 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이 금 가격 부진 여파로 7.6% 급락했다. 구리를 만드는 프리포트 맥모란은 7.5% 곤두박질 쳤다.

이외에도 소비 에너지 금융 산업 기술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감소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2% 줄어든 연율 539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처음 하락세를 보인 것이자 시장 전망치(550만채)를 밑돈 수치다.

오는 26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커지는 관망 심리도 영향을 주고 있다. 시장은 이번 연설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33달러(2.77%) 하락한 4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5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5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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