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형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신제품 선봬
LG전자, IFA서 에어 솔루션 최초 공개...유럽 시장 공략
[ 이진욱 기자 ]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 개막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은 내달 2일~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의 최신 가전제품부터 IT기기·부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IFA 측은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 'IFA 글로벌 마켓'을 올해 처음 개최한다. IFA 글로벌 시장은 참관객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의 공급자와 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와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3’를 IFA 개막 하루 전 공개한다. 최근 출시돼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노트7’도 행사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IFA 2016’에서 유럽형 ‘애드워시’ 드럼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애드워시’ 신규 라인업은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춘 ‘콤보’와 슬림한 디자인의 ‘슬림’이다.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드워시’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는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공개하며 유럽 에어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가 IFA에서 에어솔루션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제품은 상단 공기 토출구 위에 바람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탑재해 실내의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용량은 기존 가정용 공기청정기(약 35㎡)보다 용량이 2배 이상 많은 80㎡다.
특히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필터를 적용해 0.02㎛ 크기의 극초미세먼지,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등을 제거해준다. 상단 디스플레이로 PM1.0 센서로 측정한 공기 오염도를 보여주며 공기 상태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회사 측은 IFA 글로벌 마켓에서 모터·컴프레서 등 핵심부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종의 모터·컴프레서를 내놓는다.
또 LG전자는 실내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4종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땀이나 비에 젖더라도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배낭, 자전거, 텐트, 의류 등에 매달아 쓸 수 있 ?스트랩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초경량 제품은 무게가 스마트폰 수준인 167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화웨이는 메이트9이라는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9 모델은 화웨이 차세대 AP인 기린 960 프로세서, 2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두번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발표하고 있는 소니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될 소니 엑스페리아 XR 모델은 스냅드래곤 820, 5.1인치 디스플레이, 4K 동영상 촬영, USB Type-C 등을 탑재했다.
한편 올해로 56회째를 맞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관련 전시회로 꼽힌다. IFA은 메세베를린(베를린박람회)과 독일 가전통신협회(GFU) 주최로 매년 9월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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