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10% 오를 때 '넓은집' 7% 하락

입력 2016-08-23 18:56
감정원, 4년 시세 분석


[ 홍선표 기자 ] 전용면적 60㎡ 미만 소형 아파트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에서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주택의 월별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용 60㎡ 미만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0.4%로 가장 높았다고 2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아파트(전용 60~85㎡ 미만) 매매가는 5.8% 상승했다. 중대형 아파트(전용 85~135㎡)와 대형 아파트(전용 135㎡ 초과) 매매가는 각각 1%와 7.1%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2012년 이뤄진 71만6714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전용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 거래 건수는 58만7577건으로 전체의 81.5%였다. 올 상반기(전체 거래량 50만4967건)엔 이 비중이 87.2%(44만1169)에 달했다.

건설사들의 주택 공급도 중·소형에 집중되고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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