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삼십삼분 '삼국블레이드'
공성·일대일 대결 '실감나네'
스네일디지털코리아 '대삼국지'
대규모 전투·적진 점령 '짜릿'
한빛소프트 '영웅의 격돌'
액션보다 전략 '머리 써볼까'
[ 유하늘 기자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는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 판권을 두고 10년 넘게 치열한 법적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지식재산권(IP)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올 하반기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여러 회사에서 출시되고, 와이디온라인과 NHN엔터테인먼트가 ‘갓오브하이스쿨’이라는 동일한 웹툰을 이용해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 등 IP 비즈니스가 게임업계의 주요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올 하반기에는 ‘삼국지’라는 전통의 인기 IP를 놓고 ‘대표 삼국지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기 위해 모바일 게임사들이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드넓은 중원을 누비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중국 소설 ‘삼국지’는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인 점에서 경쟁력 있는 소재다. 대표작으로 1988년 일본의 고에이가 발매한 PC 게임용 ‘삼국지 조조전’과 ‘삼국지 시리즈’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표 삼국지 게임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주목받고 있다.
◆다시 쓰는 중원평정의 꿈 ‘삼국블레이드’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4:33)이 서비스할 예정인 ‘삼국블레이드’는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기술력과 삼국지 IP가 만나 개발 단계부터 많은 게이머의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게임대상의 최고 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블레이드 포 카카오’의 개발사다. 이 게임은 지난 18일까지 진행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삼국블레이드는 삼국지의 탄탄한 스토리에 ‘블레이드 포 카카오’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녹여내 한층 더 진화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액션 RPG를 넘어 전략과 수집 요소를 갖췄고, 언리얼 엔진4 기반의 수준 높은 그래픽을 통해 게임 내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나만의 영토를 다스리는 ‘내정 시스템’, 다수의 성을 공격하는 ‘난세 영웅전’, 말 위에서 겨루는 1 대 1 대결 ‘일기토’ 등 삼국지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얼 삼국지의 레어 RPG ‘대삼국지’
지난달 출시된 ‘대삼국지’는 스네일디지털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액션 전략 RPG다. 출시 열흘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선두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인기를 이어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
대삼국지는 U3D 엔진을 이용해 정밀하고 화려한 표현력과 시원한 타격감을 보여준다. 최적화 작업을 거쳐 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5vs25 길드전’ ‘공성전’ ‘영지쟁탈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 콘텐츠와 함께 적진점령게임(AOS)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3vs3 타워디펜스모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탈것, 병법, 무장매칭 시스템 등 여러 가지 즐길거리를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시간 전략 게임 ‘영웅의 격돌’
‘삼국블레이드’ ‘대삼국지’와 달리 액션보다 전략적인 면에 중점을 둔 작품도 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영웅의 격돌: 도원결의’ 얘기다.
‘영웅의 격돌’은 중국 삼국지연의 역사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이 게임은 관우와 조운, 여포 등 삼국의 수많은 영웅과 더불어 한 단계 강화된 전략성이 특징이다. 각각의 영웅은 방어와 돌격을 담당하는 ‘창병’, 빠른 이동 속도를 자랑하는 ‘기병’,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궁수’, 그리고 아군에게 이로운 특수효과를 부여하는 ‘책사’ 등 네 종류로 나 돗?있다. 이들 사이에는 뚜렷한 상성이 존재해 게임 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게임에 삼국지 캐릭터를 추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4:33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액션 RPG ‘영웅 포 카카오’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삼국지 대표 장수 ‘여포’를 포함해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 4종을 추가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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