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성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필요…관광객 유치에도 도움"
○ 반대 "당장 이익만 생각하다가 엄청난 부작용과 폐해 직면"
새만금지구와 부산시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유치가 추진되면서 이를 허용해야 하느냐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새만금 카지노 유치는 20여년 전 방조제 공사 초기부터 거론돼 왔다. 전라북도는 외국 카지노 회사들과 접촉하기도 했다. 새만금이 중국과 가까워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카지노가 필수라는 것이다. 부산시도 북항재개발지에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당장 국내 유일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인 강원 정선 지역은 물론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도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가 설치를 둘러싼 찬반 양론을 알아본다.
○ 찬성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새만금 조기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복합카지노리조트 도입이 필요하다”며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측이 9조원가량을 투자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복합카지노리조트 건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해왔다”며 “복합카지노리조트가 건설되면 상시 고용인원이 3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박중독 등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9000원인 강원랜드보다 훨씬 높은 10만원가량의 입장료를 받고 연간·월간 출입일수를 제한하는 등 내국인 규제를 강화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내국인 카지노 유치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언제까지 강원랜드가 카지노를 독점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있다. 개인적으로 김관영 의원의 카지노 유치를 지지하며 당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회에서 열린 규제프리존 특별법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북항재개발지에 오픈 카지노를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서 시장은 “카지노 출입 횟수와 사용금액 설정, 영업시간 제한, 3년간 시범운영 등으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며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용 부산시 경제기획과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는 수익성이 없다”며 “내국인도 가능한 오픈 카지노를 허용하면 항만 재개발과 크루즈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에 오픈 카지노가 들어서면 전북 도민이 도박의 유혹을 가장 많이 받고 청소년들도 사행심을 조장하는 한탕주의에 빠져들 것”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