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윤정 기자 ] 중국 기업이 세계 항공기 리스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핑안보험은 최근 일본 미즈호은행 산하 도쿄센트리 리스, 미국 중견 리스기업 에어캐슬 등과 함께 미국 CIT그룹 항공기 리스부문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로 추산된다. CIT그룹은 항공기 보유 대수 기준 세계 5위다. 작년에는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이 세계 10위 항공기 리스회사인 아일랜드 아발론을 26억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은행들도 항공기 리스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영 중국은행은 자산의 상당 부분을 항공기 리스기업 지분으로 보유하고 있다. WSJ는 “중국 기업이 서방보다 규제와 자금 조달 측면에서 유리해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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