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중국 광동성 의료기기 시험소(소장 리웨이송)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L은 이번 협약이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FDA(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국가급 시험소중 하나인 광동성 의료기기 시험소와의 협력으로 양 기관은 의료기기 시험과 검사 분야의 인력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KTL은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에 필요한 수출 인허가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려면 중국 식약처인 CFDA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관련 시험검사 및 기술문서 심사를 자국 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CFDA 허가와 관련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 인력을 KTL에 상주시켜 한국에서 빠른 시험인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의료기기 교역량은 최근 3년간 약 15%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중국 CFDA 인허가 획득과 중국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협약으로 많은 부분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KTL은 국내 최다인 전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무역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해 왔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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