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들, 에잇세컨즈 'GD 셔츠' 샀다

입력 2016-08-17 16:13
수정 2016-08-17 17:21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조·직매형(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가수 지드래곤(GD) 협업 의류 인기가 뜨겁다. 협업 의류 라인 ‘에잇 바이 지드래곤’과 ‘에잇 바이 지디스픽’ 제품이 3일만에 재고의 절반 이상이 팔려나가는가 하면 매장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에잇세컨즈 명동, 강남, 가로수길, 타임스퀘어 등 매장에서는 스카잔 점퍼?, 그래픽 티셔츠?, 스냅백 등 에잇 바이 지드래곤 라인 상품과 오버사이즈 후드티, 티셔츠 등 에잇 바이 지디스픽 라인 상품이 인기가 있었다. 이들 제품은 전체 재고량 중 60% 이상이 팔려나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이들 제품을 많이 구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 강남, 가로수길 매장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또, 외국인 방문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넘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내달 중국 진출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 수도 50%가량 늘었다. 13~14일 주말동안 매장 평균 방문객 수는 7500명을 넘어섰다. 보통 에잇세컨즈 매장에는 주말 평균 5000여명이 방문한다.



에잇세컨즈는 상품 판매를 기념해 홍보행사를 준비했다. 16일부터 명동, 가로수길, 롯데월드, 강남점에서 8만원 이상 구매하면 빅뱅콘서트 티켓, 지드래곤 한정 포스터, 미니 포토북을 추첨해 제공하는 이벤트다. 16~19일에는 매일 매장에서 추첨을 통해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빅뱅콘서트 티켓을 8명에게 선물한다. 19일 에잇세컨즈 명동점에서는 밤 12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해 ‘지디 콜라보와함께하는 서머 나잇 아웃’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 지디 사인 의상, 호텔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특가존을 운영하는 등 이벤트를 연다. 20일 오전 6시에 매장을 방문하면 커피와 도넛을 증정하고 할인 혜택도 준다.

임옥영 에잇세컨즈 리테일팀 부장은 “글로벌 패션 리더 지디와 에잇세컨즈의 브랜드 이미지가 시너지를 발휘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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