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와글와글'
[ 유하늘 기자 ]
“기혼자들 제발 바람 좀 피우지 마세요!! 바람피울 거면 결혼 뭐하러 했음?”(네이버 아이디 kun9****)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은 지난 2일자 김과장이대리 <사내연애 ‘좋아요’ 불륜 ‘싫어요’…직장판 ‘사랑과 전쟁’?> 기사에 달린 댓글 중 2860여개의 공감을 받으며 최고 인기에 오른 글이다. 직장인의 사내연애와 불륜에 관한 다양한 일화를 소개한 해당 기사는 댓글 257개, 좋아요 157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은 불륜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답글에서 “미혼자도 기혼자를 꼬시지 말아야 한다”며 “둘 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바람 한 번쯤 안 피워본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불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여러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공감(2050여개)을 받은 댓글은 “자기 짝 놔두고 다른 남녀에 눈 돌리는 사람은 나중에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네이버 아이디 joba****)였다. 여기에 한 네티즌은 “격하게 공감한다”며 “그런 사람은 결국 똑같이 당한다”고 맞장구쳤다. 반면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상대가 바람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사내연애의 폐해를 없애려면 “야근을 없애면 된다”며 “이참에 전 직원을 정시퇴근 시키자”는 네티즌(네이버 아이디 evat****)도 있었다. 직장인을 오랫동안 사무실에 붙들어놓으면 눈 맞을 확률이 높으니 일찍 퇴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댓글은 “참신한 제안”이라는 호평과 함께 1700여개의 공감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집에 일찍 들어가면 출산율도 증가하겠다”며 “한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묘안”이라고 칭찬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