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리우 올림픽 골프 남자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18위로, 10언더파 132타인 단독 1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와는 8타 차이다.
그러나 공동 6위와 불과 3타 차이밖에 나지 않아 메달권 진입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약 4.6m를 남기고 시도한 파 퍼트가 빗나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또 한 타씩 잃으며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게 된 안병훈은 이후 버디 2개로 만회하며 3라운드 이후를 기약했다.
특히 14번 홀(파3)에서는 약 1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 분위기를 바꿨고 16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보내 한 타를 더 줄였다.
한편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많이 안 좋았다"고 고개를 내저으며 "전체적으로 샷이 잘 안 되다 보니 버디 기회도 별로 없었 ?quot;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4번 홀에서 긴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1라운드에서만 8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있었는데 나라고 못 치라는 법은 없다"고 3라운드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그는 "남은 이틀간 기회가 올 것"이라며 "오늘도 버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반대로 큰 실수도 없었다"고 3오버파에서 1오버파까지 만회하며 2라운드를 마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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