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창시자라고 거듭 주장,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플로리다주 포드 로더데일 유세에서 "그(오바마 대통령)가 IS의 창시자다. 그가 ISIS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는 휴잇이 '오바마 IS 창시자' 발언의 진의와 관련, '혹시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번창을 가능하게 했다는 취지의 언급이냐'고 묻자 "아니다. 내 말은 (말 그대로) 그가 IS의 창시자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휴잇이 '오바마 대통령이 IS를 증오하고, 또 IS를 격퇴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1만 번이 넘는 공습을 감행했다'고 반문한 데 대해 "그런 것에 신경 안 쓴다. 그는 IS 창시자"라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철군한 방식, 그것이 IS를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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