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라이어 "진보한 디자인 비전 보여줬다"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해치백 신형 i30의 외관 티저(맛보기) 이미지를 11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사장이 신형 i30의 디자인 콘셉트를 소개하는 영상도 유튜브(www.youtube.com/user/AboutHyundai)를 통해 선보였다.
슈라이어 사장은 영상에서 “신형 i30는 간결하면서도 역동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한 단계 진보한 현대차의 디자인 비전을 보여준다”며 “매끄러운 선과 정제된 면, 조각 같은 형상을 통해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신형 i30는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5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이다. 차체 뒤쪽에 트렁크가 없고 위로 들어올려 여는 문이 있는 해치백 스타일이다.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푸조 308 등과 경쟁하며 현지 공략을 주도하는 차종이다.
신형 i30는 현대차 고유의 전면부 6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을 형상화한 ‘캐스캐이딩(폭포) 그릴’로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i30는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한 주행성능과 수준 높은 통신 신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 등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현대차의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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