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드 프로젝트' 빨간불 켜졌다

입력 2016-08-09 18:21
'이변의 리우'…메달 유력했던 K전사들도 고개 숙였다

유도 안창림·펜싱 김지연 탈락
남자양궁 김우진도 32강서 '고배'


[ 유정우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리우 골드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유도 양궁 펜싱 등 한국 대표팀 ‘중점 종목’의 부진이 이어졌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열린 리우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 경기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22·수원시청)과 여자 57㎏급 김잔디(25·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27·익산시청), 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24·청주시청) 등이 모두 예상 밖의 패배를 안았다.

특히 유도의 부진은 아쉬움이 컸다. 세계랭킹 1위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급 16강전에서 디르크 판티셸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판티셸트와 지도 하나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히 맞서던 안창림은 경기 시작 2분47초 만에 상대의 기습 공격에 절반을 내주며 무너졌다.

여자 57㎏급 김잔디도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와 맞붙은 2회전에서 경기 초반 소극적인 경기를 이어가?절반패를 당해 탈락했다.

펜싱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연패 도전에 나선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은 16강에서 세계랭킹 23위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사상 첫 전 종목 석권 도전에 나선 양궁 대표팀도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날 삼보드로무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아가타(인도네시아)에게 2-6으로 져 탈락했다.

같은 날 양궁 여자 개인전에 나선 기보배(27·광주시청)는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32강에서 6-2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각 종목 금메달 후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잡은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목표 달성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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