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정영식, 최강 마룽에 아쉬운 역전패…8강 좌절

입력 2016-08-09 06:41
수정 2016-08-09 06:46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남자탁구 단식에서 아쉽게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 마룽에 2-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탁구 개인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이상수(26·삼성생명)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마룽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는 1세트를 11-6으로 비교적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8-10으로 끌려가다 10-10 동점을 만든 뒤 12-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한 마룽에 밀리기 시작했다. 3세트를 5-11로 내줬고, 4세트에서는 1-11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정영식은 5세트 들어 다시 정신을 가다듬었다. 7-5까지 앞서가며 기세를 올렸다. 9-10으로 역전을 당했으나 11-10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이후 3점을 연거푸 내주며 11-13으로 아쉽게 졌다. 6세트에서도 마룽의 범실을 틈타 8-4까지 앞섰다. 10-7까지 앞서며 1점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연속 3점을 실점하며 10-10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1-13로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상수가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90위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크리산에 3-4로 역전패했다. 이상수는 1셕??11-9로 따냈으나, 2세트를 듀스 끝에 11-13으로 내줬다.

3세트를 1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간 이상수는 4세트에서도 12-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5세트에서 듀스 끝에 10-12로 패한 뒤 6세트를 6-11로 내줬다. 7세트에서는 8-10으로 뒤지다 10-10 동점을 만들었으나,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에 결국 11-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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