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10.40원보다 4.25원 오른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호조를 보인 미국 고용지표에 힘입어 강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초반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신규 일자리가 25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만개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민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임금증가율의 상승세도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1110원대 하단을 확인한 데 따른 부담감도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다만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2.00원~1122.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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