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포스코에 대해 미국의 대규모 특별관세 부과에 따라 미국 열연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 훼손폭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6일 미국 상무부는 포스코의 열연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율과 상계관세 최종판결 결과를 발표했다.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는 각각 3.89%와 57.04%로 결정됐다.
박성봉 연구원은 "다음달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과거 사례를 봤을때 번복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60%에 이르는 특별관세율 적용시 가격경쟁력 훼손으로 포스코의 미국 열연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미국으로의 열연수출 전면중단과 우회수출 실패까지 가정하면 연간 4800억원의 매출과 약 500억~600억원의 영업이익 차질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포스코는 미국국제무역법원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검토함과 동시에 우회수출 방식으로 대응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열연 수출의 70%는 UPI(US STEEL과의 합작법인)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출이 전면 중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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