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토지 보상 개시
112만㎡…내년 상반기 땅 분양
[ 설지연 기자 ]
경기 김포시의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오는 10월 토지와 건물 보상을 시작으로 가시화한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 부지에 문화콘텐츠·첨단기술 단지와 주거단지를 함께 건설하는 미니 복합신도시다.
시는 최근 경기도에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 10월 말 산업단지 내 지장물과 영업권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2011년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았으나 산업용지는 부족한 반면 주거용지는 과다하게 설계했다는 지적을 받으며 심의에서 부결됐다. 지난 6월 경기도 산업입지심의위원회 재심의에서 가결됐다. 오는 12월 도로·상하수도·전력·통신 등 산업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와 산업용지 분양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진다. 단지는 산업시설 38.6%, 공공시설 38.4%, 주거 14.2%, 상업시설 5.5%, 지원시설 3.3%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 대상 업종은 영상·오디오기록물 제작과 배급, 방송, 인쇄와 기록매체 복제, 통신,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관리, 정보서비스, П린낱? 건축기술·엔지니어링 등이다. 공동주택 3900가구와 단지 내 기존 거주 주민용 점포 겸용 단독주택 40가구도 들어선다.
김포시는 지난해 1월 개발시행사인 국도이앤지(48%)와 김포도시공사(20%), 교보증권 등 3개사(30%), 기타 업체(2%) 지분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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