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3사 편성표 일부 조정

입력 2016-08-07 13:28
2016 리우 올림픽 경기 중계로 지상파 방송 3사의 편성표가 일부 조정된다.

브라질과의 시차가 12시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올림픽 경기는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 진행된다. 이에 따라 늦은 밤 방송되는 드라마와 예능이 결방하거나 방송 날짜를 옮긴다.

KBS는 인기 드라마는 그대로 방송하고, 새 드라마는 아예 첫 방송 날짜를 미룬다.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첫 방송일은 2주를 건너뛰고 올림픽이 폐막하는 22일로 결정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 중인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는 그대로 방송된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30%대를 기록 중인 주말극 '아이가 다섯'도 정상적으로 방송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매주 토요일 밤 방송되는 '배틀 트립'과 '연예가중계'는 6일 결방했다.

월요일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화요일 '우리 동네 예체능' 등 평일 심야 예능 프로도 결방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상파 일요일 예능 1위인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ㆍ'1박2일')와 '개그콘서트' 등은 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7일 오후 그대로 방송한다.

MBC는 중계 일정에 따라 기존 프로들을 유동적으로 편성했다. 드라마 중 월화극 '몬스터'는 결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원 편성됐다. '몬스터' 제작진은 8일 예정된 39회는 핸드볼, 사브르, 유도 중계로 인해, 9일 40회는 에페와 유도 중계로 인해 방송 혹은 결방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수목극 'W'도 10일은 유도, 플뢰레, 탁구 중계를 이유로, 11일은 양궁 중계를 이유로 이원 편성된 상황이다.

주말극 '가화만사성'과 '옥중화'는 6일 방송을 쉬었지만, 7일 정상 방송한다.

예능 프로 중 매주 토요일 밤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6일 결방했다. 수요일 밤 방송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도 10일 결방이 예정된 상태다.

6일 '무한도전'은 결방을 피했고, 7일 오후 '섹션TV 연예통신', '일밤'('복면가왕'ㆍ'진짜사나이')도 정상 방송한다.

결방 없이 전파를 타는 SBS TV 월화극 '닥터스'는 올림픽 중계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KBS2가 '구르미 그린 달빛' 첫 방송을 늦추고, MBC가 '몬스터'를 결방할 가능성이 크면서 단독 방송의 이점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

종영을 2회 남겨둔 수목극 '원티드'는 경기 중계 때문에 10일과 11일 방송을 쉰다. 오후 9시, 10시대 주말극 '그래, 그런 거야'와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6일 방송을 건너뛰었으나 7일은 정상 방송한다.

화요일 '불타는 청춘'과 수요일 '보컬전쟁-신의 목소리', 목요일 '자기야 - 백년손님' 등 평일 오후 11시대 방송되는 예능은 줄줄이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밤 결방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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