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 캠핑장 · 암벽등반에 DIY공방 · 인라인 트랙까지…
'가족특화 커뮤니티' 설계…단지안에서 多 누리는 아파트 인기
점점 다양해지는 커뮤니티시설
족욕장·숲속놀이터 등장
'셀프 세차장' 설치한 곳도
[ 윤아영 기자 ]
단지 안에서 가족이 함께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가족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단지 내 대형 공원과 산책로 등에서 한 걸음 나아가 DIY(do it yourself: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제작) 공방, 가족캠핑숲, 암벽등반장까지 생겨나고 있다.
SK건설이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지하 2층~지상 43층, 11개 동, 2100가구)엔 중앙공원을 비롯해 자연형 연못, 가족캠핑숲 등 휴식 공간과 1.2㎞의 산책길, 찻집 등이 조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온 가족이 단지 안에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에는 키즈센터, 에듀센터,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선다. 키즈센터에는 어린이집 파티룸 키즈카페 등이, 에듀센터에는 도서관 독서실 등이 설치된다.
지난달 청약 1순위에서 ‘완판(완전판매)’된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데시앙 2차’(태영건설 시공·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1351가구)는 전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단지 내 실내체육관과 DIY 공방 등을 갖춘다. 사우나와 스파, 작은 도서관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 특화 시설은 아니지만 그동안 일반 아파트에선 보기 드문 셀프 세차 공간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高)분양가 논란 속에 지난 3일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현대건설 시공)엔 강남 아파트 단지로는 처음으로 8m 높이의 암벽등반 시설이 생긴다. 당구장, 수영장, 복층형 실내 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의 운동 시설도 들어선다.
총 1320가구 중 전용면적 84~131㎡ 69가구가 일반분양되는 이 단지는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뒤 24일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오산시 오산동에서 선보일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920가구) 단지 내 시설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게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집과 육아정보사랑방 이외에 아쿠아가든, 물놀이장, 오감산책로, 족욕장, 멀티트랙(인라인) 등을 들일 계획이다.
반도건설이 이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1515가구)에는 워터파크와 스파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1.6㎞ 둘레길이 갖춰진다. 둘레길은 6.1㎞의 인근 호수공원 산책로와 연결된다.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2803가구)의 설계 방향은 ‘엄마와 가족’에 맞춰졌다. 어린이 숲속놀이터, 상상놀이터, 키즈캠핑파크 등 어린이를 위한 여가 시설과 캠핑장, 텃밭 등이 함께 설치된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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