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04일(18: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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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성전기공업이 매각 대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LS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성전기공업을 매각을 추진했다 중단했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인 대성전기공업은 지난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회사는 지난달 말 제안서를 접수하고 각 증권사로부터 상장 전략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받고 있다.
LS그룹은 지난해부터 알짜 자회사인 대성전기공업 매각을 추진했다. 비핵심 계열사를 팔아 전선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매각 대금으로 재무구조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매각 작업은 쉽지 않았다. LS그룹은 유력 인수 후보였던 자동차부품사 세코그룹과 한 달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4월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 LS그룹은 대성전기공업 매각가로 4000억~5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세코그룹은 이보다 낮은 가격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전기공업은 자동차 부품인 스위치 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 등이 주요고객사다. LS엠트론이 2008년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을 위해 대성전기공업 지분을 100% 인수했다. 회사는 지분 분산을 위해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대성전기공업은 지난해 매출 8080억원, 당기순이익 219억원을 거뒀다. 올 1분기에는 매출 2167억원, 당기순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 당기순이익은 네 배 이상 늘었다. IB업계에서는 대성전기공업의 기업가치(시가총액)를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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