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5일 대학 본관에서 점거농성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 학생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최경희 총장은 점거농성 9일째인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를 방문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 총장 명의의 탄원서에는 "학내 사태와 관련해 본교와 감금됐던 교직원 전원은 본교의 학생 및 어떠한 관련자에게도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나온 최 총장은 사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금은 빨리 학교를 안정화하고 화합하는 길이 우선이어서 이 문제는 지금 당장, 바로 다루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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