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미국 증시가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의 중앙은행(BOE)이 강한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5포인트(0.02%) 내린 18,352.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46포인트(0.02%) 오른 2164.25, 나스닥 종합지수는 6.51포인트(0.13%) 상승한 5166.25에 장을 마감했다.
BOE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연 0.25%가 됐다. 자산매입 규모도 기존 3750억파운드에서 4350억파운드로 확대했으며, 회사채 매입도 시작하기로 했다. 또 시중 은행에 저금리로 1000억파운드를 빌려주기로 했다.
이 소식에 유럽 주요 증시가 올랐지만, 미국 증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게 할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했다.
7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더 후퇴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을 18만5000건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000건 증가한 26만9000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6만5000건을 웃돈 것이다.
상무부가 집계한 6월 공장주문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공장주문도 역시 1.2%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오르며 40달러대를 지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2.7%) 상승한 41.93달러를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8% 이상 급락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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